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공식 오찬에 참여하지 않고 호주를 떠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푸틴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조기 출국을 배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월요일 모스크바에서 회의 일정이 있는데다 브리즈번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장거리 비행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부 G20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반군 지원 중단을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캐나다의 스티픈 하퍼 총리는 푸틴과 악수를 하며 "당신과 악수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내가 당신에게 말해야 할 단 한 가지는 당신이 우크라이나에서 떠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퍼 총리의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은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에 없다"고 응수했다고 페스코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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