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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푸틴 APEC서 만나, 인사만 나눴다

최종수정 2014.11.11 07:21 기사입력 2014.11.1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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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잠깐 만났다.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양국 간 현안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두 정상 간 만남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 회원국 정상이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내 수영 경기장인 '수이리팡'(水立方)에서 환영 만찬하기 직전 기념 촬영할 때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몇 분 늦게 다른 정상들이 모여 있던 방으로 들어서자 오바마 대통령이 손을 들어 인사했고 뒤이어 푸틴 대통령이 다가가 인사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면담했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인사 뒤 얘기를 시작했고 대화는 약 7∼8분 동안 이어졌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들은 짧은 '스탠딩 면담'을 마친 뒤 사진 촬영을 위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짧은 만남이었을 뿐이고 주요 현안을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만일 두 정상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 나중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도 기자들에게 “두 정상은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았다”며 “서로 인사하고 몇 마디를 나눴지만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했으나 오바마 대통령과는 회담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도 중국 방문 첫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등과 만났고 12일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할 예정이지만 푸틴 대통령과의 공식 회동 일정은 없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초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이후 5개월 만에 만났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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