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언론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전날 런던 금융특구 수장인 로드메이어 주최 만찬에 참석해 "러시아가 불법도발로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민주적 결정권을 짓밟고 있다"며 경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의 도발적 행동은 유럽을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영국은 유럽의 큰 나라가 무력을 앞세워 작은 나라를 위협하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 군사적 제재수단은 동원할 수 없지만, 경제제재는 이미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은 서방국과의 갈등으로 G8 회의에서 배제됐던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에 캐머런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과 단독회담에 나서 화해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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