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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이후 목조문화재 화재 38건…'실수로 난 불'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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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005년 낙산사 화재 이후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화재 건수가 38건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실수로 낸 불이 40%로 가장 많았고, 숭례문 화재와 같이 일부러 불을 지른 경우인 '방화'는 16%를 차지했다.

27일 유기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목조문화재 화재현황 자료에 따르면, 낙산사 화재 이후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에 총 3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정구분별는 사적지에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요민속문화재가1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보와 등록문화재는 각각 2건이었고, 사적·명승, 천연기념물, 지방문화재는 각각 1건이었다.
발화원인으로는, 실수로 불을 낸 '실화'가 15건(40%)로 가장 많았다. 실화의 주 원인은 아궁이 불씨에 의한 화재가 5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아궁이 불씨에 의한 화재는 전부 안동 하회마을이나 고성 왕곡마을 등 사람이 실제 거주하는 중요민속문화재에 발생했다.

방화에 의한 화재는 6건(16%)이었다. 2006년 창경궁 문정전에서 일어난 방화사건으로, 문짝 및 문살이 소실된 것을 시작으로, 수원 화성, 서울 숭례문, 수원 화성행궁, 서울 흥인지문, 구례 화엄사 등에서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이 중 절반인 3건은 숭례문 화재사건이 일어난 2008년에 발생했다.

누전에 의한 화재는 전체의 13%였는데, 사찰에 집중됐다. 보물 607호로 지정된 경북 김천의 직지사는 2005년 전기누전으로 사찰건물 일부가 훼손됐고, 올해 4월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노전암 대웅전에 누전에 의한 화재가 일어나 대웅전 전체가 소실됐다.
유기홍의원은 “문화재 유형과 특징별로 화재 원인이 달라졌다”며 “문화재의 특성과 유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맞춤형 화재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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