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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전용 '키즈폰' 전자파 흡수율, 성인폰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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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승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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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부터 판매, 매일 1000대 이상 누적 6만7000대 넘게 팔려
어린이는 성인보다 전자파에 150% 더 취약
미래부, 키즈폰은 휴대폰전자파등급제에서 제외해 어린이 안전 빨간불
유승희, 어린이용 전자기기 전자파 실태점검 및 대책마련 시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일부 어린이 전용폰(이하 키즈폰)의 전자파흡수율이 성인이 사용하는 일반 스마트폰, 삼성갤럭시 S5나 애플의 아이폰5S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SK텔레콤이 판매하고 있는 키즈폰 준의 전자파흡수율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측정해 발표하고 있는 휴대폰 모델 533개 중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폰은 1~12세 아동 전용 휴대폰으로 자녀실시간 위치 확인, 위험순간 SOS 송신, 지정번호 송수신 기능 등 어린이 안전 지킴이 폰으로 이동통신사들이 홍보하는 서비스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전자파 인체 보호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5세 어린이의 전자파 흡수율이 20세 성인 흡수율의 1.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어린이들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주의력결핑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어린이 보호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미래부가 주최한 ‘전자기장의 생체영향에 관한 워크숍’에서 하미나 단국대 교수는 “혈중 납 농도가 높은 그룹의 아이들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할수록 ADHD 발생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미래부는 전파법 제47조의 2에 의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휴대폰 전자파등급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미래부는 키즈폰을 성인폰과 구분해 관리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유 의원은 주장했다.

(출처-유승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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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폰 제품이 전자파등급제가 시행된 8월2일 이전에 출시했다는 이유로 등급표시제 대상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키즈온의 경우는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 전자파 흡수율 수치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는 무방비 상태로 전자파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부모들이 어린이 안전을 위해 주로 구입하는 키즈폰이 오히려 전자파에 취약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며 "미래부는 전자파 취약계층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한 만큼 어린이 대상 키즈폰을 ‘전자파등급제 대상’에 즉각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사는 우리아이 지킴이를 내걸고 지난 7월부터 키즈폰을 출시해 1일 평균 1000명이 가입할 만큼 불티나게 판매 중이며 현재 누적 6만7000명이 가입했다. SK텔레콤의 키즈폰 준은 가입자가 10월 기준 6만4000명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의 키즈온(LG-W105)은 현재 3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도 핸드폰 개발을 마치고 출시일을 조율 중에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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