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브비 이사회는 샤이어 인수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540억달러(약 57조5000억원)짜리 초대형 M&A로 관심을 끌었던 이번 인수는 미국 정부의 조세회피용 인수에 대한 규제 강화라는 장벽에 가로막혔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기업들이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납세지를 바꾸는 이른바 '텍스 인버전'을 방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의도적으로 본사를 옮긴 기업들의 해외 송금을 제한하고 회수되지 않은 수입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출국세' 등 다양한 방안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브비의 샤이어 인수 재검토 소식으로 런던 증시에서 샤이어 주가는 이날 25% 폭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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