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올해 고구마 우수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결과 식용고구마 중에서는 조직배양묘 땅끝누리(호박)와 해남1호(밤)가 외형, 맛이 우수했고, 조직배양묘 땅끝누리(2년차)는 일반종순에 비해 165% 수량성이 높았다.
또한 덩굴쪼김병 방제를 위해 실시한 약제별 종순침지 처리시험에서는 베노밀(수)>베노람(수)>스포탁(유)>매실추출물>관행 순으로 고사율이 적게 나타났다.
평가회에 참석한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이준설 박사는 “고구마 우수품종 보급과 조직배양 무병묘공급 등 고구마산업에서 해남군이 전국에서 가장 앞장서고 있다”며 고구마 산업발전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구마생산자협의회 박동호 회장은 “아세쁘띠(인도네시아)품종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 제과점 등에 가공용으로 대량 납품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경제활성화 및 고구마산업발전을 위해서는 가공품종개발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면적 무병묘로 고구마 재배가 될 수 있도록 종순관리와 철저한 토양소독을 실시해 우량종순이 생산.재배되어야 한다”며 농가에게 당부했다.
군은 2015년에도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20만본을 보급, 상품성이 우수한 고구마를 생산해 타 지역과 차별화로 고구마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평가회는 지난 10월8일 화산면 월호리 고구마 우수품종 지역적응 시험포장에서 고구마 연구회원 및 고구마 재배농가, 유관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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