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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고구마, 충분히 키운 걸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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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고구마, 충분히 키운 걸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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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0g 크기 고구마가 가장 맛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소비자들의 소형 고구마 선호경향이 확산되면서 생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3일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통상 맛 좋은 고구마로 통하는 1개 150~200g 크기가 실제 시장에서는 가장 낮은 금액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23일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10kg 1박스를 기준으로 고구마 1개 80g 크기가 21,000원인 반면, 80~150g 크기는 19,000원이고, 150~250g 크기는 15,000원에 거래됐다.

이런 현상은 최근 웰빙바람의 확산으로 고구마 간식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단시간에 쉽게 손질할 수 있고 쪄먹을 수 있는데다 먹기 편한 한손 크기의 작은 고구마를 선호하면서다.
소형 고구마를 선호하는 시장이 형성되자 고구마 생산 농가에서는 작은 크기의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 밀식재배를 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사)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 박진우 사무국장은 “80g크기의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1.5배 정도 밀식을 해야 되는데, 종순을 25cm간격으로 심던 것을 15cm 간격으로 심는 추세가 되었다“며 “고구마 우량묘 비용과 고구마 삽식 하는 인건비가 1.5배정도 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밀식에 따른 수확량 저하현상도 나타나 평균 30% 정도가 감수된다고 덧붙였다. 3.3㎡당 10kg이 생산되던 것이 7kg밖에 생산되지 않고 있다.

전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기술전문위원 최동성 교수(우석대 식품생명공학과)는 “고구마를 쪘을때 전분함량과 β-아밀라아제 활성이 높을수록 당도가 높아진다”며 “결국 150~200g 크기의 고구마가 가장 맛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허영욱 담당은 “적정 크기의 고구마를 소비하는 것이 맛과 영양도 챙기고 생산농가도 돕는 길이다”며 “130일간 건강한 해남땅의 기운을 충분히 받고 자란 고구마를 소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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