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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상선 다음달 나진-하산 첫 시범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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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포스코와 현대상선이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유러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다음 달 나진ㆍ하산 프로젝트 시범 운송을 추진한다. 이번 나진ㆍ하산 시범 운송 시 장애 요인이 없다면 본격적인 사업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다음 달 중순 포항제철소에서 사용할 러시아산 석탄 3만5000t을 북한 나진항을 경유해 포항항으로 반입할 방침이다. 나진항을 통한 원자재 수입은 국내 기업 중 포스코가 최초다.
나진ㆍ하산 프로젝트의 첫 사업이 될 러시아산 석탄 운송은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지방 하산에서 나진항까지 54㎞ 구간은 철도를 이용하고, 나진~포항 간은 해상 운송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현대상선, 코레일로 구성된 3사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실무진은 올해 두 차례 실사에 나서 나진항 3호 부두 상태 등을 점검하고 돌아왔다. 컨소시엄 측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러시아 측과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남ㆍ북ㆍ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나진ㆍ하산 프로젝트의 본 계약에 앞서 내달 시범 운송을 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범 운송을 맡은 현대상선은 단기용선 형태로 벌크전용선 한 척을 확보해 나진ㆍ포항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러시아나 중국 국적의 배를 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나진 항만의 접안시설에 맞춰 전용선 크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기존 항로에 철광석ㆍ석탄 전용선이 있지만 이번 시범 운송은 한 차례만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항로에서 배를 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시범 운송이 정상대로 이뤄지면 본격적인 사업 검토에 돌입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러시아에서 연간 200만t가량의 석탄을 도입하고 있는데 이 루트를 이용할 경우 경제적ㆍ시간적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업 타당성 검토의 하나로 이번 코스로의 석탄 운송에 장애가 없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연간 200만t 물량을 차질 없이 운송하려면 여러 가지 사항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현대상선, 코레일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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