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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街, 에볼라 공포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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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에볼라 공포가 커져가며 세계 경제ㆍ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에볼라 확산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피해와 공포확대로 인한 손실에 월가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문사 컴버랜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코톡 회장은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공포와 우려가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 경제적으로 심각한 결과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볼라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경제활동 변화를 우려했다. 출장은 물론 휴가마저 줄어들 경우 글로벌 비즈니즈 관계망에 심각한 변동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는 안그래도 불안정한 세계 경제의 성장률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변화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의 공항에서 탑승객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자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가 약세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항공업종을 넘어 숙박, 여행 관련 업종으로 확산될 여지가 크다.
코톡 회장은 "전세계 경제성장률 저하가 어느 정도의 규모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얼마나 장기간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이로 인한 공포를 우려했다.

에볼라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 브루스 에일워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에볼라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2개월 이내에 신규 감염자 수가 매주 1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현재 에볼라 감염자 수는 8914명, 사망자는 4447명이며 이번주말 감염자 수가 9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볼라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유엔직원이 13일 사망하며 독일에서도 첫 희생자가 발생했다.

미국내 에볼라 공포 확대 속에 토머스 프리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속 대응팀을 구성해 몇 시간 내에 환자를 치료하고 확산을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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