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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의 무성한 발길…본격 대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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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의 무성한 발길…본격 대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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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월호 정국으로 국회가 꽉 막힌 가운데 김 대표는 7ㆍ14 전당대회 이후 중단됐던 의원모임 활동을 다시 재개하는 한편 당의 주도권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초당적 국회 연구단체인 '퓨처라이프 포럼' 6차 세미나가 열렸다. 이 포럼은 지난 6월12일 이후 3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그동안 여러가지 정치 스케줄 때문에 몇달간 쉬다가 오늘 다시 열게 됐다"며 "매주 이 세미나를 계속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퓨처라이프 포럼은 저출산ㆍ고령화와 같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모임으로 김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심상정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으며 여야 의원 4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이날 포럼에는 김 대표와 심 의원을 비롯해 배덕광, 김학용, 이운룡, 신의진, 이한성 의원 등 총 12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오는 16일에는 새누리당내 최대 규모 모임인 '통일경제교실'도 다시 개최된다. 예전처럼 매주 외부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의원들과 친목을 다질 계획이다.

통일경제교실은 올해 2월 김 대표 주도로 의원들 간의 공부모임으로 출범했다. 출범당시 공부모임에 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친박계로부터 '세과시용 모임'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김 대표의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향후 대권을 위한 '세불리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가 원내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가며 차기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내 대권주자 1위로 발돋움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통일경제교실은) 단순한 공부모임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김 대표의 당 장악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초 당 사무총장에 측근인 이군현 의원을 선임한데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선거에서는 김 대표 측과 가까운 인사들이 1, 2위로 당선됐다. 1위로 당선된 김의범 경기도의원은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과 연관이 있는 인물이며, 2위인 이부형 동국대 인재개발원장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캠프의 청년 본부장을 지냈다.

김 대표가 최근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대권행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답변을 잘 못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책임이 있다"며 김 비서실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김 대표 체제가 공고히 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김 대표를) 견제할 마땅한 세력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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