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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장 상인, 대출 때 주로 은행·마켓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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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소재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출을 받을 때 불법대출 대신 은행·마켓론 등 정상적인 기관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수유·정릉시장 등 시내 9개 전통시장 상인 563명을 대상으로 대출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출경험자의 95.5%가 은행·마켓론 등 정상적인 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응한 상인 563명 중 대출경험이 있는 상인은 313명으로, 이들은 1인 평균 1.1개의 금융기관을 이용해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상인들이 이용하는 대출기관은 일반은행·농협 등 은행권이 232건(65.9%)으로 가장 많았고, 마켓론(82건·23.3%)과 카드론·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22건·6.3%)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부업체·일수 등 사금융 이용 건수는 16건(4.5%)에 불과했다.

그간 전통시장 상인들은 일반 자영업자보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경우가 많은데다 신용등급까지 낮은 경우가 있어 불법대출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이처럼 사금융 이용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시 관계자는 "소액대출서비스인 '마켓론'이 확대되고, 시가 불법대출 광고물 모니터링을 진행함과 동시에 대부업체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켓론'은 지난 2008년 25개 시장에 11억원을 지원했던 것을 시작으로 올해 현재 68개 시장 상인에게 12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마켓론은 1점포당 1천만원 이내에 최고 4.5%의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금융서비스다. 불법대출 광고물 모니터링도 크게 늘어 지난 6개월간 시는 4738개의 대부업 광고물을 조사해 7500여건의 위법의심사항을 적발, 행정 처분했다.

고홍석 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불법대출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마켓론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불법대출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위법한 행위를 한 업체는 적극적으로 처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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