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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상 베트남 방문, 경제 등 관계 증진 합의했지만

최종수정 2014.08.07 07:00 기사입력 2014.08.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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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교역 282억달러에 비해 조족지혈수준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당 대 당 관계를 갖고 맺고 있는 북한과 베트남이 6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에 합의했다.

베트남 관영매체 ‘베트남의 소리’ (VOV)는 밍 장관이 수교 65주년을 맞아 북한과 우호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에 수교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가 교역 등 경제와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리수용 외무상은 10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아세안안보포럼(ARF) 참석에 앞서 라오스와 베트남을 방문하고 이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를 순방한다.

북한과 베트남의 경제교류는 1990년대 중반 북한의 경제가 악화된 이후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는 베트남 기획투자부 (MPI) 통계를 인용해 베트남에 대한 북한의 투자는 모두 5 건, 120만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전세계 101개국 가운데 81위에 해당한다.
베트남에 대한 북한의 투자는 주로 요식업에 한정돼 있다. 북한은 2008년과 2012년에 하노이에 평양식당과 류경식당을 개업했고 올해 1월 호치민 시에 류경식당 분점을 열었다.

반면, 북한에 대한 베트남의 직접투자는 한 건도 없다. 베트남의 대북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약 370만 달러였지만 수입은 없다.

문화 교류와 관련, 베트남은 매년 4월 평양에서 열리는 우정예술축제에 참가하고 있으며, 북한 배구선수단이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배구대회에 출전했다.

베트남은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나라다. 베트남은 2000년부터 거의 해마다 북한에 쌀을 원조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5000t을 지원했다.

이 같은 북한과 베트남의 교류 규모는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한국과 베트남 교역 규모는 지난해 282억 달러에 이르렀다. 두 나라가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 (FTA)이 체결되면 2020년에는 규모가 700 억 달러로 2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두 나라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9위 교역국이자 4위의 투자대상국이다.

베트남 관영 ‘베트남의 소리’(VOV)는 지난 달 29일 정부 외국투자청 (FIA) 자료를 인용해 올들어 7월 말까지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31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FDI)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앞으로 한국 업체의 투자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1800 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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