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서망항 ‘복합 다기능항’으로 개발

[아시아경제 노상래]

해양수산부, 400억 투입…2016년까지 레포츠타운 등 조성

<진도군 서망항 전경>

진도군은 1일 “서망항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다기능 어항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400억원을 투입해 복합 다기능 항구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서망항 개발사업은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16년까지 남방파제 시설 확충 195m, 낚시어선 전용부두 신설, 레포츠타운 조성 등 다기능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망항은 1972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1986년 국가어항으로 승격, 1991년 기본시설을 완공했다. 그러나 2002년부터 진도수협 서망위판장 개장 이후 꽃게·오징어·조기 등 연근해 조업 어선들의 이용이 급증, 지난해 말 기준 2500여 톤, 28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항구의 규모가 작고 접안시설 등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군은 기존 어항기능뿐만 아니라 관광·레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함으로써 서망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해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특히 서망항을 인근 진도항과 연계해 수산·교통·관광·문화 등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다기능적이고 복합적인 항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서망항을 특화 개발해 어촌지역 발전은 물론 소득 증대 기반으로 삼고, 또 진도항 배후부지 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항 개발이 완료되면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최근 전국 국가어항 99곳을 대상으로 다기능어항(국가어항만들기 프로젝트)을 공모한 결과, 진도 서망항 등 10개 항을 최종 선정했다.

노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