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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산달이 되어 배가 남산만큼 불러 올 때
칠월은 동네를 찾아왔었다


배롱나무 꽃잎 장독 속의 고추장색으로 물들면
칠월은 대문 안으로 들어와 좌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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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그림자 들판을 잡아먹듯 호박넝쿨은 집 마당을 집어삼키고
애호박 같았던 칠월은 달덩이 숙녀로 성숙해져 갔다.


그 하얗던 머리카락 붉게 물들이고 몸 푸는 날이 되면
칠월은 태양의 나라를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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