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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올스타전 '번트왕' 등극…총점 1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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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번트왕을 차지한 롯데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올스타전 번트왕을 차지한 롯데 손아섭[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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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롯데의 외야수 손아섭(26)이 올스타전 번트왕에 올랐다.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번트왕 레이스에서 출전선수 여섯 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전해 총점 13점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 번트왕 레이스는 각 선수에게 총 네 차례가 기회가 주어졌다. 1루와 3루 쪽에 마련된 반원(파울라인에서 먼 쪽부터 1~5점)에 타구를 보내 득점의 총합이 가장 많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날 번트왕 레이스에 첫 번째 주자로는 서건창(25·넥센)이 나섰다. 네 차례 기회에서 각각 2점과 3점, 4점, 2점으로 총 11점을 얻었다. 두 번째로 참가한 박해민(24·삼성)은 10점(4점, 0점, 3점, 4점)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세 번째 주자에서는 선두가 바뀌었다. 최경철(34·LG)이 3점과 4점, 2점, 3점으로 총 12점을 얻어 1위로 올라섰다. 네 번째로 나온 김강민은 세 번째 기회에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 5점 과녁에 타구를 넣기도 했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에서 각각 2점, 마지막 기회에서 0점을 얻는 데 그쳐 9점에 머물렀다. 다섯 번째 주자 이대형도 4점과 1점, 2점, 2점으로 9점을 기록해 최경철의 점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손아섭은 네 번째 번트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앞선 세 차례 기회에서 4점과 3점, 3점으로 총점 10점을 기록했고 네 번째에 3점을 추가해 총점 13점을 기록, 최경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차지한 손아섭에게는 우승상금 200만원이, 준우승자 최경철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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