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에는 지난 15일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민 대변인의 설명을 요약하면 박 대통령은 유 장관에 대한 유임설을 차단함과 동시에, 다음 주 있을 국무회의나 여러 국회 일정에 '경질이 결정된 장관'이 참석하는 어색한 광경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에 대한 일종의 배려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신임 장관들이 속속 취임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가는 등 2기 내각이 본격 출범하는 상황에서 심기일전하겠다는 취지도 있어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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