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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에티하드 알리탈리아 지분 49%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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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티하드항공이 경영난에 처한 이탈리아 국영 알리탈리아항공의 지분 49%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에티하드항공사 여객기들. 사진=블룸버그

에티하드항공사 여객기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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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에티하드항공의 알리탈리아항공 지분 49% 인수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에티하드항공은 알리탈리아항공이 인원을 대폭 줄이는 조건으로 지분을 사들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알리탈리아항공의 가브리엘레 델 토르치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알리탈리아항공은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2200개 일자리 삭감을 언급한 바 있다.

이탈리아 마우리치오 루피 교통장관은 23일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이탈리아 노조에 대해 에티하드 항공과 함께 되살아날 계획을 세우든지 아니면 몰락해야 하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말했다. 루피 장관은 앞서 에티하드항공의 초기 투자가 5억6000만 유로(약 7770억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4년간 알리탈리아항공의 재편과 발전을 위해 6억9000만 유로를 추가로 더 투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티하드 항공은 중동지역의 대형 항공사인 에미리트 항공, 카타르 항공과 경쟁하기 위해 독일의 에어 베를린, 인도의 제트 에어웨이 등 항공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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