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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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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우리금융 민영화 매각 방안이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통해 심의ㆍ의결된 가운데 교보생명이 경영권 입찰에 나설 것임이 재확인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3일 "공식적으로 매각 방안이 발표된 만큼 인수 작업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영권 입찰에 나설 준비를 구체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교보생명은 올해 1월 신창재 회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은행의 매각 조건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리은행 경영권에 적극적으로 관심으로 보이면서 인수를 타진해왔다. 보험사가 은행을 사들이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합병을 통해 예보가 보유하게 될 우리은행 지분 56.97%를 전량 매각한다. 이 중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 30%는 일반경쟁입찰방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 곳 이상이 응찰해 유효경쟁이 설립할 경우에만 매각이 이뤄지는 구조다.

교보생명은 자체 동원 가능한 금액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지분 30%의 시가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이다. 게다가 30% 매각에 따르는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하면 최소 3조원의 자금동원이 필요하다.
교보생명은 자기자본의 60% 또는 자산의 3% 가운데 적은 금액만 자력으로 댈 수 있다. 자체 조달 가능한 자금은 1조3000억원대로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하다.

경영권 일반경쟁입찰과 소수지분에 대한 희망수량 입찰은 동시에 이뤄진다. 올해 9월 매각 공고를 한 후 11월말 경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12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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