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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협회 "MBC, 절망과 불통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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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PD 중징계에 강력 반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인터넷에 MBC의 세월호 침몰 보도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던 MBC 권성민 PD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MBC PD협회는 11일 'MBC는 불통(不通)과 절망(切望)으로 가고 있는가?'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측의 이번 중징계를 비난했다.

MBC PD협회는 "입사 3년차의 권성민 PD가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며 "조능희 PD에 대해 정직 4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해고에 가까운 중징계가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지금 MBC에는 무조건적 침묵을 강요하는 공포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표현의 자유를 앞장 서 보장해야할 할 언론사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석했다.

MBC PD협회는 "언론은 타인을 비판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비판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며 "상대는 마음대로 비판하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이나 징계를 일삼는다면 정상적 언론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MBC는 정상적 언론의 길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MBC PD협회는 이어 "MBC는 정도를 버리고, 중징계로만 화답하고 있다"며 "예능 PD 48명과 드라마·라디오·스포츠·시사교양·편성 PD 172명이 징계 철회를 요청했음에도 이마저 무시했다"고 반발했다.
경영진의 이번 징계 조치가 MBC의 경쟁력 회복과 정상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MBC PD협회는 "시청자에게 외면당하고 조롱당하는 방송을 하고 이를 비판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는 짓밟는 조직에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불통(不通)과 절망(切望)으로 치닫고 있는 'MBC 호'의 장래가 암울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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