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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길환영·김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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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KBS 양대 노조 파업에 지지 선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길환영 사장의 해명, 그리고 노동조합 지도부에 대한 뻔뻔한 겁박, '노조의 방송 장악' 프레임, 일간지 광고, 그리고 제 역할을 스스로 포기한 이사회까지…더도 덜도 아닌 2012년 MBC 상황의 복사판 그대로였다. 어쩌면 그렇게 똑같을 수 있는가?"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힌 길환영 KBS 사장.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힌 길환영 KBS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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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은 29일 'KBS 구성원들의 결단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내놓으면서 "지난 한 달여 동안 드러난 KBS의 상황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엄중했다"고 밝혔다.
공영방송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보도와 인사에 개입했다는 전 보도국장의 거듭된 폭로는 KBS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에도 커다란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MBC 노조는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그 KBS의 이사회라는 곳은 도대체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고 "상황이 이 지경인데 국민 앞에 터져 나온 직접 증언이 이토록 많은데 양대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거의 전 부문의, 거의 모든 보직자까지 나선 마당에 어떤 이유로 사장의 해임을 주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김재철 전 MBC 사장.

▲김재철 전 MB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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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길환영 사장이 김재철의 길을 가려한다면 오산"이라고 강조한 뒤 "KBS이사회는 문화방송 방문진을 흉내 내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MBC 노조는 "정권이 그대로 KBS를 장악하고 망가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며 "2012년과 지금은 다르고 무엇보다 KBS 양대 노조가 끝내 사상 초유의 공동파업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 모두가 두 눈 똑똑히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BC 노조는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떨쳐 일어난 KBS의 투쟁에 다시 한 번 지지와 연대의 굳은 결의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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