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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월 증후군’ 시민 트라우마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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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옛 전남도청 앞, 18일 민주묘지서 심리치유센터 운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17일과 18일 옛 전남도청 앞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광주트라우마센터 주관으로 ‘5월 증후군’을 앓고 있는 광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5월 심리치유이동센터(이하 심리치유이동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되는 심리치유이동센터는 시민들의 ‘5월 증후군’을 치유하기 위한 것으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거나 목격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심리검사와 개인상담을 해주고 검사 결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을 보일 경우 센터 치유프로그램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5월 증후군’은 해마다 5월만 되면 5?18에 대한 생각이나 그림이 떠오르면서 불안하고 답답해지며 때로는 매우 강한 분노나 슬픔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지난 해 5월 심리치유이동센터에 참여한 광주시민 3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 이상이 ‘5·18민주화운동을 생각하면 분노를 느낀다’고 답했으며,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광주만 고립되어 있는 것 같다’는 응답도 78%에 달해 일부 종편이나 일베 등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하가 시민들에게 80년 5월 당시의 고립감을 재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서는 공동체의 지지와 격려가 필수적이다”며 “심리치유이동센터를 통해 시민들에 대한 상담 뿐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트라우마 후유증 등을 널리 알려 시민 서로가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지고 공감하는 치유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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