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1시 의원총회를 열어 기초연금법 처리를 두고 당 내부 의견을 최종 조율한다. 전날 의총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 지도부가 주장한 '절충안 본회의 상정'을 수용하고 이날 표결에 들어가기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이날 다시 열리는 의총에서는 '수정안'을 함께 본회의에 상정할 지, 말 지를 두고 의원들의 의견을 묻게 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정안'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하위소득 70% 또는 80%에게 기초연금 전액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수정안은 국회법 95조에 따라 의원 30명의 동의만 있으면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으며, 원안보다 먼저 표결 처리절차를 거친다.
예정대로 본회의에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절충안'이 상정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통과된다면 오는 7월이나 8월부터 기초연금이 지급될 수 있다. 하지만 '절충안'과 '수정안' 모두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회의 상정에 앞서 복지위와 법사위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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