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난해보다 평균 연봉이 깎였어도 임원 연봉은 통신서비스 업종, 직원 연봉은 유틸리티 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고액 연봉 직업으로 알려진 금융 업종은 지속된 업황 부진 탓에 임직원 평균이 연봉이 크게 줄었다. 또 임원 전체 평균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의 약 4.7배였다.
상장사 전체의 1인당 평균 연봉은 5999만원으로 전년 대비 4.42% 증가했고, 1인당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2억8346만원으로 전년 대비 0.68% 소폭 증가하며 약 4.7배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9.3배로 임원과 직원 연봉 차이가 가장 많이 났고, 필수소비재(8.3배), 금융(8.2배), 에너지(7.2배), 소재(5.1배) 순으로 차이가 났다.
업종마다 연봉의 증감도 크게 차이 났다. IT 업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24.58% 상승하며 6606만원을 기록한 반면, 금융 업종은 전년 대비 20.14% 감소하며 5668만원을 나타냈다.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통신서비스 업종은 전년 대비 업종들 중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이며 29.14% 줄어든 6억5417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7.64% 증가율을 보이며 6976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된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1인당 생산성(IFRS별도기준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5% 감소한 5296만원을 기록했다.
적자 생산성을 보이던 유틸리티 업종의 생산성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1인당 6760만원의 생산성을 보였고, IT업종은 9431만원의 1인당 생산성을 보이며 가장 큰 생산성을 나타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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