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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익수유지 악취 민원 20년만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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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조정 통해 해결방안 마련… 처리방식 개선, 오폐수 유입차단, 침전 폐기물 제거 등 합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20여년간 계속돼온 인천 학익수유지 일대 악취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갯골수로 일대 학익유수지에 생활하수 등 오·폐수 유입으로 생기는 악취로 지난 1994년부터 고통을 받아온 주민 2627명이 제기한 민원을 중재해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권익위 중재안에 따라 인천시는 현재 용역중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학익유수지 주변 환경개선방안 포함하고, 학익유수지 하류부 준설 및 배수펌프시설 추가 설치 등에 대한 기술적인 타당성을 검토해 유수지를 변경하는 행정절차와 오·폐수 정화 및 차단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인천시 남구 및 중구와 협의해 갯골 수로의 물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퇴적된 폐기물을 제거하는 등의 정비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인천항만청은 연근해 해양오염 진단을 위한 해양환경 측정지점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권익위는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현장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관계기관들의 입장을 조율한 뒤 이날 인천시,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관련기관과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중재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동안 갯골 수로와 학익유수지 주변은 생활오수와 빗물이 한꺼번에 처리되는 합류식 하수처리방식으로 생활하수 등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만조 시에는 물 흐름이 막혀 수질이 악화해 발생하는 악취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온 지역이다.

20년 가까이 악취에 시달려 온 주민들은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은 “수년간 이어온 민원이 여러 기관들의 협업으로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이번 조정으로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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