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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한달 새 사망사고 4건…안전관리 부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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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중공업과 계열사 조선소에서 협력업체들 직원들의 한달 새 잇따라 4명이 사망하면서 안전 관리 부실 여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9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야적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정모(65)씨가 선박 블록을 조립하기 전에 배관 등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다 8.6m 높이의 블록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14안벽에서 드릴십 건조작업을 진행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 3명이 작업을 위해 설치한 받침대(족장)이 무너지며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중 두 명은 목숨을 건졌지만 김모씨는 추락 후 1시간 20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6일 계열사인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하창업체 근로자 오모씨가 크레인에서 떨어진 2t 무게의 강판에 깔려 사망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또다른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박모(41)씨가 설치작업 중 10여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한달 새 4명의 하청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면서 하청업체 노동자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5일 울산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자체 구조작업을 진행하다 사고가 발생한지 한시간 뒤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측은 사측의 안전 관리대책과 더불어 하청 고용 구조에 대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측은 "사망사고에 고인과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현재 안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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