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현대중공업 광고비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에 의해 왜곡돼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측이 지난해 11월~ 올해 2월께 광고비가 급증했다고 지적한 내용과 관련해 "기업광고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에 걸쳐 광고안을 제작해 집행된다"며 "이같은 광고 제작 및 집행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정치 일정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광고를 집행했다면 정치 일정이 가시화됐던 올 해 점차 광고비 지출이 늘어야 하는데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광고비 지출 규모가 줄었다"며 "더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회사의 정상적인 기업경영활동이 오해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 측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10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썼다는 제보를 받고, 당 클린선거감시단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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