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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무인기 잡을 저고도레이더 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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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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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북한의 무인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는 저고도레이더를 도입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이스라엘로 긴급 파견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국방부 관계자는 8일 "방위사업청, 합동참모본부 등 전력 관련 인원 10여명이 지난 5일 이스라엘로 출발했고 탐지, 타격체계시스템을 둘러본 뒤 몇 개국을 더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가 해외에서 첨단 저고도레이더를 구매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무인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는 전력을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육군에서 저고도레이더인 TPS-830K를 보유하고 있지만 새떼와 무인항공기를 구별하기 힘들어 북한 무인항공기를 탐지하는 데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국방부는 해외 저고도레이더를 도입할 경우 이스라엘 엘타사, 라다사와 영국 플렉스텍사의 제품을 고려중이다. 저고도레이더와 연동된 타격체계를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기가 작은 목표물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탄에서 여러 개의 탄이 분리되는 '스카이실드 35 어헤드'와 '3P'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부수적인 피해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는 레이저 무기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공망 체계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만 의식해 성급하게 도입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대응하는 전력순위에 따져 국방예산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군이 검토중인 이스라엘과 영국의 제품의 대당 예상단가는 라다 제품이 약 10억원, 플렉스텍 제품이 3억∼4억원이다. 하지만 소형 무인기 기준 탐지거리는 라다 제품이 10㎞, 플렉스텍 제품이 1∼2㎞에 불과해 중요시설에만 설치한다하더라도 수십여대가 필요하다. 타격수단까지 도입할 경우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하다.

도입시기도 문제다. 당장 도입을 결정하더라도 전력배치 때까지는 2년이상 기간이 필요하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긴급 도입된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미사일도 도입결정 2년만인 지 난해 말에 배치됐다. 2년 동안의 전력공백은 불가피한 셈이다.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소장(예비역 공군 준장)은 "저고도레이더 도입은 안할 수도, 할 수도 없는 문제"라며 "하지만 대전까지 사거리에 포함시킨 북한의 방사포 대응전력 등이 더 시급한 만큼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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