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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4월은 희망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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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의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 아니다. 희망의 달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지난 50년 동안 우량주 중심의 다우종합지수의 4월 평균 상승률이 2%대가 넘는다. 연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달 중 하나다.

올해에도 월스트리트에선 4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부터 출발이 좋다. 다우지수는 물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지수 모두 3 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기조를 보였다. 특히 S&P 500 지수는 이날 0.70% 오르며 1885.52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를 이끈 원동력은 유달리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서 경제가 다시 순탄하게 회복세를 탈 것이란 낙관론이었다.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1분기 내내 불안한 모습의 연속이었다.

연초부터 몰아닥친 신흥국 위기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제의 부진 가능성 등 대외 요인이 수시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국내에선 폭설을 동반한 이상한파가 경제 성장과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시장에선 최근의 부진이 단순히 날씨 탓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북동부에도 봄 날씨가 찾아오자 이같은 우려가 눈 녹듯이 녹아내리고 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3월 제조업 지수가 5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보단 다소 못미쳤지만 지난 2월(53.2)에 이어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추세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자동차 판매도 넉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오는 4일 나올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봄소식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9만7000개 정도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난 2월의 17만5000개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CNBC는 "투자자들이 경제부진에 대한 우려를 버리고 4월에 대한 기대를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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