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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청와대…눈 감은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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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제재·종편 재승인 앞두고 거취 문제 초미의 관심사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11일 국무회의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사진=백소아 기자]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11일 국무회의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있다.[사진=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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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이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청사와 서울청사를 잇는 영상국무회의에서 정적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방통위는 현재 두 개의 중요한 결정과 위원장 거취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항이다. 우선 오는 13일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동통신업체에 대한 제재를 앞두고 있다. 이동통신업체는 지난 7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45일의 영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방통위가 어느 정도의 제재를 가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10일부터 방통위 종편심사위원회는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에 들어갔다. 15명의 심사위원들은 합숙을 하면서 이번 주에 심사결과를 내놓는다. 이런 막중한 업무 상황 속에서 이 위원장을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자신의 거취 문제이다.

이 위원장은 오는 25일 임기가 끝난다. 이제 청와대로부터 "계속 일 해주십시오" 혹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중 하나의 답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유임이면 국회 청문회를 또 다시 거쳐야 한다. 경질이면 새로운 차기 방통위원장이 국회 청문회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실정인데도 청와대의 침묵은 길어지고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길고도 긴 '장기 모드'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번 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인사결정은 너무 지나치게 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방통위원장과 관련돼) 아직 어떤 정보도 들은 적이 없다"며 의아해 했다.
청와대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국회는 물론 관가에까지 이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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