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경재 방통위원장 거취…"이 묘한 분위기는 뭐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청와대 침묵모드 두고 해석 다양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어떤 액션도 없다." "이 묘한 분위기는 뭔지 알 수가 없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요즈음 관가는 물론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데 청와대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임이냐, 경질이냐를 두고 '도대체 이 분위기는 뭐지?'라며 관계자들은 머리만 갸웃거리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가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면서 답답함만 더해 가고 있다. 청와대의 '침묵모드'가 길어지면서 방통위도, 정치권도 "청와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경재 위원장.

▲이경재 위원장.

원본보기 아이콘
청와대가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경질에 무게가 실린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10일 "(이경재 위원장의) 유임이었다면 벌써 청와대에서 발표했을 것"이라며 "그동안 청와대가 대안을 찾고 있었고 지금까지 발표하지 않은 것은 청문회를 돌파할 대안을 찾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대안을 찾지 못했다면 다음 수순에 대한 해법을 둘러싸고도 해석이 다양하다. 방통위원장은 유임이든 새로 내정되든 청문회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청문회는 기본이 20일 걸린다. 오는 25일 방통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이미 많이 늦었다. 15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현실적 한계를 감안했을 때 이경재 위원장의 유임 쪽에 무게를 싣는 이들도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청문회 일정 등을 생각한다면 유임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경재 위원장은 청문회를 한 번 거쳤기 때문에 빠르게 국회에서 청문 절차를 마무리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이경재 위원장이 그동안 경질될 만한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방통위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달리 청와대는 '침묵과 모르쇠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방통위원장에 대한 인사는 그동안 보여줬던 박근혜정부 인사 스타일의 전형을 상기시킨다. 인사시기를 놓치면서 업무 공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