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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카 서비스' 1년간 20만 이용 선풍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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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편도서비스 도입-차량 숫자 증가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나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시내에서 짧은 시간 차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나눔카'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차량 인수 인계 불편 해소를 위해 편도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량 숫자를 늘리는 등 수요 맞춤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나눔카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이후 지난 1년간 총 20만1889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현재 하루 평균 912명이 사용하고 있어 시행 첫 달 일평균 이용자 수(349명) 대비 161%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활성화되는 추세다.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11월 나눔카 이용자 59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용자의 96.4%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3.6%에 불과했다.

승용차 이용 횟수 감소 등 교통 수요 감축, 에너지 절약 등의 효과도 증명되고 있다. 나눔카를 이용하게 되면서 승용차 이용횟수는 36.3%, 승용차 이용거리는 36.7%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나눔카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53.8%가 승용차 이용을 더 줄이고 62.2%가 기존 차량을 처분하거나 차량구매를 포기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수요자가 주차장에서 차를 빌리면 반드시 그 주차장에 차를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자가 원하는 목적지에 반납하는 '편도서비스'가 시범 도입되는 등 나눔카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6개 나눔카 사업자별로 제각각인 회원카드를 T-money로 통합하고 T-money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와서 나눔카를 이용할 때 요금을 할인해주는 일종의 환승할인 개념도 시도한다.

편도 시범서비스·회원카드 통합은 상반기, 이용요금 할인은 하반기 중으로 시행된다.

시는 이밖에 나눔카를 현재 972대에서 연말까지 1500대로 늘리고 나눔카 주차장이 없는 동에 1개소 이상 확보해 자치구별로 최소 20개 이상 운영을 목표로 나눔카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주)쏘카, (주)그린포인트 등 6개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나눔카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현재 서울시내 주차장 537개소에서 친환경 전기자동차 184대를 포함, 총 972대가 운영 중이다. 가입 회원수는 ‘14년 1월 현재 16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이용 시민 수 증가 추이와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차량 수와 주차장 수를 늘려 접근성과 이용률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운영규모가 커지면서 뒤따르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는 SH공사,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임대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기업체 건물 내 주차장 등을 새로 확보·제공해 해소한다.

천정욱 시 교통정책과장은 “나눔카 서비스를 운전자가 더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더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차를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공유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널리 알려 나눔카를 부족한 주차 공간, 교통 혼잡, 환경 오염 등 자가용 이용으로 인한 만성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대안으로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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