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 지난해 조직된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인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 PAC)’에 400만달러(42억8800만원 상당)가 모금됐다고 전했다. 총후원자는 3만명으로 1인당 20.16달러씩 후원한 셈이다.
슈퍼팩은 민간 정치자금 단체로 후보나 정당과 접촉을 하지 않는 대신 선거 캠프 바깥에서 합법적으로 무제한 모금이 가능한 조직이다.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도운 민주당의 최대 슈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 행동(PUA)’은 지난해 일찌감치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을 2년 넘게 남겨둔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성공적인 후원금 모금은 대세론을 방증하는 것이다.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포함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는 아직까지 슈퍼팩이 조직되지 않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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