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진행된 경매 결과(1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률(경매진행 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은 48.4%로 집계됐다. 경매가 진행된 매물의 2건 중 1건이 주인을 찾은 셈이다.
경매장에 사람들이 늘면서 낙찰가율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1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2.5%로 2011년 4월(83.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간 70%대에 머물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0월 80%선을 회복한 뒤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저렴한 경매 물건을 선점하려는 매수자들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매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지금 경매되는 물건들은 시세가 바닥일 때 감정된 물량이 많고 적체된 물건까지 빨리 소진되고 있어 입찰 시기 결정이나 가격 산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낙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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