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亞 1월 국채 발행, 16년새 최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달 들어 49억6000만달러…印尼·필리핀·스리랑카 등 잇따라 발행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채권시장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아시아 국가들은 연초부터 대규모 국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 채권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 아시아가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주 40억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미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지금까지 아시아(일본 제외)에서 발행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달러 표시 국채다. 국채 입찰에는 발행 규모보다 4배 많은 투자금이 몰렸다.

스리랑카도 최근 5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필리핀 역시 10년 만기 국채 15억달러어치를 4.2%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 발행 국채를 제외하고 아시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9억6000만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행 규모 64억달러의 77%에 상당한다. 월별 발행 규모로는 1998년 4월 이후 16년만의 최대다.
아시아 채권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미국·유럽의 기관투자가들이다. 세계적인 채권 시장 약세에도 아시아 채권은 선진국 채권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자 금리가 오르기 전 싸게 자금을 조달하려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들 나라는 변동성이 큰 자국 통화보다 안정적인 달러 표시 채권 발행을 선호한다.

아시아의 채권 발행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빠른 부채 증가가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홍콩 소재 투자업체 BEA 유니언인베스트먼트의 헨리 웡 채권 담당자는 "올해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해보다 채권 발행 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