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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수익률, 사학연금이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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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로 3년만에 1위…국민연금은 반토막·공무원연금은 6년만에 꼴찌 탈출할 듯

연기금 수익률, 사학연금이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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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3대 연기금 중 사학연금이 가장 양호한 투자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연금은 6년 만에 꼴찌를 벗어났고, 국민연금은 수익률이 지난해 대비 반 토막이 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3대 연기금의 10월 말 누적수익률은 각각 3.72%, 4.131%, 3.8%을 기록했다.
이로써 사학연금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수익률 1위에 오르게 됐다. 3년 전 사학연금은 수익률 10.5%로 국민연금(10.37%), 공무원연금(8.0%)을 앞섰다. 11조원 규모의 금융자산을 운영 중인 사학연금은 현재 주식에 2조9615억원, 채권에 6조2612억원 등을 투자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3위 자리를 벗어날 전망이다. 4조원 자산을 운영하는 공무원연금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수익률 꼴찌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수익률은 3.5%로 국민연금(6.99%)과 사학연금(6.42%)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이 -10.3%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을 갉아먹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대비 거의 반 토막 난 성적표를 받아쥐게 됐다.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421조원인데 이 중 주식에 119조원을, 채권에 256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대체투자도 37조원에 달한다.
이들 연기금은 모두 지난해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부진을 나타낸 탓이다. 특히 투자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에서 타격이 컸다. 국고채 10년물 기준 연초 3.190%였던 금리는 23일 현재 3.580%로 0.39%포인트 상승(채권 값 하락)했다.

이들 연기금은 부진한 수익률 탈출을 위해 내년에는 해외투자 강화를 입 모아 외치고 있다.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최근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5년 내 해외투자 비중을 16%로 확대,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두 기금운용책임자(CIO)는 각각 올 하반기와 상반기에 취임해 기금 운용을 이끌고 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대부분 연기금의 수익률이 좋지 않다 보니 기금위원회에서도 수익률 부진을 문제삼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달 수익률이 다소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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