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통화정책회의서 금융완화 지속여부 결정
일본의 교도통신은 19일 일본은행이 기업 단기경제 관측조사(단칸) 등의 경제 통계를 근거로 지난 11월 회의 때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한 표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중형 제조업 단칸지수는 전분기 0에서 6으로,소형 제조업체는 마이너스 9에서 1로 살아났다.
대형 비제조업 단칸지수도 3분기보다 6포인트로 오른 20으로 올라 2007년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은 당분간 현행 완화 조치를 계속하고 효과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해외 경제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되는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18 일까지 이틀간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를 열고, 월 850억달러 규모인 자산매입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도 일본은행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내에서는 물가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매입을 늘릴 여지가 많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하고 있어 금융완화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9월 말 현재 국채발행잔액 9690억엔(미화 9조4000억달러)의 15.4%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행 관료를 지낸 JP모건체이스재팬의 아다치 마사미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BOJ는과거와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과거 회기는 없을 것이며 일본은행은 물가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회의를 끝나고 기자회견을 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입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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