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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공무원은 철밥통" vs "좋은 제도, 민간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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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식월 제도 추진…찬반 논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의 장기 근무 공무원들에 대한 안식월 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다. 비아냥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시되는 시대에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민간에도 하루 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부러워하는 이들도 많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장기 근무로 인한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재충전을 통한 효율적 창조적 업무 수행을 위해 10년 이상 재직 공무원들에 대해 10~20일의 휴가를 주는 제도(장기재직자 특별휴가) 시행을 추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제도가 도입될 경우 현재 소방직을 포함한 1만5859명의 시 공무원 중 10년 이상 재직자 1만2161명(76.6%)이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로 현 인원의 5%(600여명) 이내의 인원에 대해 연중 나눠서 쉬도록 할 계획이다. 월별로는 약 50명가량으로, 부서별로는 연 3명가량이 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복무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 예고했으며, 시의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장기 재직 휴가제도는 광주시, 전남도 등 전국의 32개 지자체가 시행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포털 다음넷에서 아이디 'stroke'는 "공무원들의 복지 혜택과 수준은 점점 좋아지는데, 일반 직장인은 꿈도 못꿀 일~ 이러니 다들 공무원되려고 난리지"라고 비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반면 찬성 및 민간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이디 'since hanmail'은 "이거 꼭 해야한다. 스스로에게 현재 직업과 삶에 만족하는지 묻고 답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법제화해서 사기업도 시행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인사과 관계자는 "글로벌 도시 서울의 행정 수요는 복잡하고 다양하며, 현재 요구되는 공직자 상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라며 "주 5일 근무제도 실시 이전에 이미 시행했던 적도 있으며, 자기 성찰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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