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재무구조 악화로 인한 여유자금 감소 탓에 증시서 이탈
임형준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개인투자자 증시 이탈의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가계재정이 악화되고 여유자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직간접 주식투자자금이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개인자금의 증시 이탈은 주택가격 하락, 소득대비 부채 증가, 가처분소득 증가세 둔화, 높은 주거비용 및 자녀 교육비용 등으로 인한 가계 재정악화와 여유자금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가계가 디레버리징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주택가격 하락세, 가계소득 증가 정체 등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개인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년간 공모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조원이 줄어드는 동안 공모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2조8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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