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김기춘 비서실장, 신임 수석비서관 4명 및 각 배우자들과 환담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민과의 소통이 잘 되도록 각 분야에 힘써주고 민심이 국정운영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하반기에는 공직사회도 좀 더 기강을 세우면서 분발해 나갈 수 있도록, 무엇보다 비정상적으로 으레 그러니까 하면서 흘러가는 게 많이 있다. 그런 일이 정상화 되도록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에게는 "외교 생활한 분이 어떻게 정무(수석)에 오셨느냐는 기사가 많더라"며 "국회나 정치 일이나 다른 분야 일이나 사람 일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보다 앞선 정치문화라든가 선진문화를 많이 접하지 않느냐"며 "이런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챙겨주고 청와대ㆍ정부ㆍ국회ㆍ정치권이 하나가 돼서 돌아갈 수 있도록 소통이 강화되는 데 힘써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청와대 비서실은 우리 몸의 중추기관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잘 조율이 되고 모든 것이 풀어져야 나라 전체도 조화롭게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서실이 항상 주목을 받고 그렇기 때문에 바깥에서 볼 때 권리를 남용하거나 이런 느낌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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