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도 힐링 여행] 곡성 기차마을 '추억여행 4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증기기관차 타고 추억의 타임머신 여행”
천만송이 곡성 세계장미축제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추억의 섬진강 기차레일 펜션에서 하룻밤”
“레일바이크 타고 섬진강 투어”
곡성기차마을 내 1004 장미공원

곡성기차마을 내 1004 장미공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연록색 이파리들이 날로 짙어지면서 남도의 산야가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면 추억이 되살아나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가보자. 천만송이 장미 구경에다 추억의 증기기관차도 타고, 온 가족이 철쭉이 만개한 섬진강변에서 레일바이크도 즐기고 ,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 펜션에서 하룻밤을 즐기면서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천만송이 곡성 세계명품장미축제, 그 향기 속으로의 초대
천만송이 장미공원

천만송이 장미공원

원본보기 아이콘

곡성군은 기차마을에서 '제3회 곡성세계장미축제‘를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세계장미협회가 선정한 유럽 및 미국 등 세계 우수 장미들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1004장미공원에서 펼쳐질 이번 축제의 주제는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이다. 장미커플 선발, 사랑 소원을 이루는 장미하트 달기, 스마트폰 미션 등 85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야간에도 아름다운 장미를 관람할 수 있도록 빛과 장미가 어우러지는 '천사 사랑빛' 거리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어서 여름밤 향기로운 장미 향기에 맘껏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미

장미

원본보기 아이콘

이 때 잊지 않고 꼭 들러볼 곳이 철쭉길이다. 섬진강 철길 따라 20리 화려한 명품 철쭉길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장두환 문화예술팀장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미 수천만 송이를 선보이기 위해 겨울 내내 장미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아름다운 장미는 물론 축제 프로그램도 더욱 알차게 구성해 한번 찾은 고객이 감동을 받고 또 찾고, 입소문이 전국으로 퍼지고 퍼지는 그런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타임머신 타고 추억의 증기기관차 여행 인기

섬진강변을 덜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

섬진강변을 덜리는 추억의 증기기관차

원본보기 아이콘

"와~ 증기기관차다. 엄마, 너무 신기해~." 섬진강 기차마을에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뿌∼웅∼ 칙칙~폭폭"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를 뿜으며 증기기관차가 움직이자 객차 안이 떠들썩해진다. 초현대식 자기열차가 달리고 있는 요즘 증기기관차는 색다른 체험거리다.

관광용 증기기관차가 운행되는 섬진강 기차마을 철도는 노령산맥과 태백산맥의 산자락이 섬진강과 협곡을 이뤄 옛 전라선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꼽힌다. 70여년 동안 전라선 철도를 이용했던 서민들의 애환과 삶,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평일에는 유치원생들과 학생들이 체험학습코스로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섬진강의 물소리 따라 녹음이 짙어지는 늦봄, 철길을 따라 철쭉꽃이 만개했다. 기차에서 내다보는 철쭉길은 사람의 마음을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의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에 충분하다.

섬진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구간을 기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스치는 섬진강 경치를 감상하는 맛은 색다른 경험이다. 그래선지 가족 나들이는 물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섬진강변 기차마을 증기기관차는 이미 곡성의 명물로 떠올랐다. 증기기관차의 추억과 섬진강의 경관을 접목시킨 관광상품 증기기관차는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옛 곡성역에서 가장역까지 10㎞ 구간을 시속 30~40㎞로 달린다.

1933년에 건축된 곡성역이 옛 모습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증기기관차도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윽고 기적소리와 증기를 내뿜으며 타임머신 여행을 시작한다.

기차가 '덜컹 덜컹' 움직이기 시작하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마치 소풍 가듯 설레는 모습이다. 이 기차는 섬진강의 물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통유리 형식으로 설계했다.

추억의 증기기관차

추억의 증기기관차

원본보기 아이콘

역사를 벗어난 증기기관차는 금세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리는 호곡나루터에 접어든다. 호곡마을 주민들이 곡성읍내 장보러 가는 데 이용하던 줄 나룻배가 강기슭에 한가로이 올라앉아 있다. 증기기관차는 다시 한번 기적소리를 낸다.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가슴속으로 가득 밀려온다.

느릿느릿 산모퉁이를 돌 때마다 두루마리 풀리듯 펼쳐지는 전원풍경, 말없이 사방에 봄기운을 퍼뜨리고 있는 섬진강의 운치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차창 밖의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증기기관차는 어느새 종착역인 가정역에 도착해 거친 숨을 고른다.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 펜션에서의 하룻밤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펜션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펜션

원본보기 아이콘

곡성군의 또 하나의 명물로 등장한 곳이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펜션’ 이다. 개장하자마자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한다.

폐열차인 새마을호 12량을 리모델링한 기차마을 레일펜션은 23실. 최대 11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2인실, 4인실, 5~6인실, 12인실을 갖추고 있다. 주말 기준 숙박료는 10만~30만원.

특히 레일펜션은 객실 벽이 편백나무로 이뤄져 열차 펜션이라는 매력과 더불어 산림욕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는 테마형 휴식처라 할 수 있다.

편백은 피톤치드의 발생량이 많아 심신 안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레일펜션을 선호하고 있다.

레일펜션 내부

레일펜션 내부

원본보기 아이콘

펜션 외부의 테라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곡성의 4계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섬진강 기차마을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탄성을 자아낸다.

객실의 이름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물오름(봄에 산과 들판에 새 생명의 물이 차오름) ▲타오름(여름의 활활 타오르는 태양과 정열적인 대지) ▲하늘연(더위가 한 풀 꺾인 뒤 높고 청아한 가을 하늘이 열리는 절기를 형상화) ▲해오름(1월 새벽 아침에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의 모습) 등이다.

홈페이지(www.gsrailpension.co.kr)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전화는 061-362-9712.

◆온 가족이 레일바이크 타고 섬진강변 철쭉꽃 즐겨요!

[남도 힐링 여행] 곡성 기차마을 '추억여행 4선' 원본보기 아이콘

이 구간은 현재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섬진강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중 가장 경관이 빼어나다 .

레일바이크는 곡성군 침곡에서 가정역까지 5.1㎞ 구간으로 폐 철로 위에 레일바이크를 올려 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아 달린다. 40여 분만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가정역에 도착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시속 15~20㎞의 속도로 운행하며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달리는 철길 자전거다. 페달을 밟으며 따사로운 햇살과 녹색의 자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남도 힐링 여행] 곡성 기차마을 '추억여행 4선' 원본보기 아이콘

예약이 밀려 있기 때문에 예약을 해야만 레일바이크에 오를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11시, 오후 1시, 3시,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개인 2인승 16000원 4인승 23000원. 단체는 2인승 14400원, 4인승 20700원.
<예약 문의 061-362-7717>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