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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호조로 힘얻는 유럽 경기바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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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의 경기를 가늠할 지표인 제조업과 서비스의 복합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달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수 하락 속도도 둔화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경기가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지상조사업체 마킷(Markit)에 따르면, 마킷의 유로존 제조업과 서비스업 복합 PMI는 10월 45.7에서 11월 46.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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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달의 45.7는 물론, 지난 달 말 발표한 잠정치 45.8보다 높은 것이다. 또 유로존의 PMI가 전달에 비해 오른 것은 4개월 만이다.

유로존 복합PMI는 10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50을 밑돌아 경기 하강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FT는 이와 관련해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최악은 끝났으며, 경제는 내년 하반기에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 3·4분기에 역내 국내총생산(GDP)가 0.1%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에 빠졌다.
크리스 윌림엄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침체가 최소한 하강 속도면에서 바닥에 도달했다는 조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FT는 특히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과 경기회복의 명백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아일랜드의 PMI가 정책당국자들과 경제전문가들에게 낙관론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복합 PMI는 10월 47.7에서 49.2로 기준치에 근접해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 위축 속도가 더뎌졌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또 아일랜드의 서비스 PMI는 신규 주문 증가로 지난달과 같은 56.1을 기록했다.이는 5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지난달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2.2%를 기록하고 실업률이 10월에 11.7%로 최고치에 이르는 가운데 이처럼 민간 부문의 활동이 개선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금리인하 카드를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프랑스(44.3)와 이탈리(44.4),스페인(43.4) 등 3개국의 PMI는 남유럽 국가들의 긴축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로 기업활동이 부진하면서 최악을 기록함으로써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이 일본처럼 제로성장 단계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고 유럽 전역이 내년 초까지 침체상태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금리인하론은 특히 힘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은행의 유로존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르코 발리는 “집행이사회 일부 이사들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겠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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