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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회사 42%가 자본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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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149개 중 82곳(55%) 자본잠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금융투자회사 10곳 중 4곳 이상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문사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진 곳이 149개사 중 절반이 넘는 82개사에 달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1개 증권사, 82개 자산운용사, 149개 투자자문사, 7개 선물사 등 299개 금융투자회사 중 9월말 기준 125곳(41.8%)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업종별로 9개(14.8%) 증권사, 34개(41.5%) 자산운용사, 82개(55%) 투자자문사가 자본잠식 중이다.
자본잠식이란 적자 등으로 자기자본(자본총계)이 줄어 자본금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애초에 회사를 세울 때 모았던 돈인 자본금을 까먹고 있다는 얘기다. 상장사의 경우 완전자본잠식이면 상장폐지 되고,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인 상태가 2년 연속 지속돼도 역시 상장폐지다.

증권사는 코리아RB(자본잠식률 54%), 비오에스(51%) 등의 자본잠식 상태가 심각했고, 알비에스아시아(29%), 애플(28%), 바클레이즈캐피탈(22%), 한맥(20%), 한국스탠다드차타드(4%), 토러스(4%), IBK투자증권(1%) 등 9개사가 자본잠식 중이다. 운용사의 경우 에스크베리타스(75%), RG에너지자원(75%), 한주자산운용(67%), 프런티어(51%)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의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었다.

규모가 작은 자문사의 경우 리치투자자문은 자본금을 거의 까먹은 상황이고, 딜라이트, 인포트 투자자문도 자본잠식률이 80%를 넘었다. 자본금의 절반 이상을 까먹은 자문사도 프리즘, 메가마이다스, 클로버투자자문 등 총 19개사에 달했다.
반면 삼성선물, 우리선물, 외환선물 등 7개 선물사의 경우 아직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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