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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본잠식 자문사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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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곳은 유지조건 미달...수수료 감소 등 원인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수수료 수익 감소, 주식운용 손실로 자문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금융당국의 자기자본 유지요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문사가 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을 통해 자본 유지요건을 채우지 못한 자문사의 퇴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해당 자문사 입장에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3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151개 투자자문사 중 6월말 기준 자기자본(자본총계)이 유지요건에 미달한 자문사는 18개사에 달했다. 영업손실 등으로 ‘자본이 줄어 자본금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자본잠식)을 넘어서, 자기자본이 당국이 법상 지키도록 요구한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실제로 18개사 모두 1분기 적자를 냈다.
딜라이트(구 뱅커스), 인포트(구 밸류), 메가마이다스, 제로인, 코스모스치심투자자문 등 5개사의 경우 자기자본이 자본 유지요건에 4억원 이상 미달했다. 특히 딜라이트의 경우 자기자본이 14억원 이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기자본은 5억6000여만원에 불과했다.

18개 자문사가 자기자본 유지요건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자문사들의 자본잠식은 심각한 수준이다. 151개사 중 56%에 달하는 84개사가 6월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며, 리치투자자문의 경우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실적이 악화될 경우 자기자본이 당국의 유지 요건을 채우지 못하는 자문사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미 지난 7월 ‘투자자문사 건전 성장을 위한 종합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6개월 이상 계약고가 없거나 자기자본 유지요건에 미달하는 경우 제도개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퇴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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