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야 부탁해"…악기업계 마케팅 총력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악기업계가 잇달아 파격 할인·증정행사에 나섰다. 불황으로 악기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야마하코리아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야마하뮤직코리아는 내달 31일까지 전문가용 피아노인 업라이트피아노, 그랜드피아노와 색소폰·플루트 등 관악기를 구매할 경우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자사의 고급 도킹오디오 'PDX-11'을 증정한다.

온라인을 통한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야마하 공식 블로그에서 내 아이에게 맞는 피아노를 고르고 좋은 피아노를 고르는 방법을 퀴즈로 풀어본 후, 야마하 피아노를 추천하는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리고 감상평을 남기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영창뮤직도 내달 말까지 전국 100여개 영창뮤직 공식대리점에서 영창·웨버 브랜드의 인기 어쿠스틱 피아노 모델을 10%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피아노와 수입 모델이 모두 할인대상에 포함되며, 모든 디지털 피아노 구매시 락앤락 냉온기능 고급 텀블러를 증정한다.

영창뮤직의 겨울시즌 할인행사.

또 행사기간내 어쿠스틱 피아노를 구입한 고객 중 5명을 추첨,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 4인 가족 1박 2일 스키장 패키지도 제공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YC몰(www.ycmall.kr)에서도 행사 기간 중 어쿠스틱 피아노와 디지털피아노, 신디사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은 시베리안허스키 인형 '브라우니' 정품을 받을 수 있다.

악기 전문업체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을 행사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자녀들에게 피아노 등의 악기를 선물하는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악기업계 관계자는 "한해 최대의 성수기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며 "지난해 매출의 40% 이상이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4분기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