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디스 "韓 통신·철강·유통 전망 부정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향후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통신, 철강, 유통 업종이 부정적으로 꼽혔다.

13일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 경기 하강, 원화 절상, 중국 등 수출시장 부진 등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등급 하향 추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통신과 철강, 유통업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 평가기업 중 해당 업종에 속하는 곳은 SK텔레콤 , KT , 이마트 , 롯데쇼핑 , POSCO홀딩스 등이다. 이 중 포스코와 롯데쇼핑은 최근 신용등급이 'Baa1'로 하향 조정됐다.

박 부사장은 "SKT와 KT가 경쟁을 더 벌일수록 등급 하향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며 "현재도 양 사의 재무비율은 아슬아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통 업종이 부정적인 이유로는 규제 리스크가 꼽혔다. 대형마트 규제 등이 중장기적으로는 유통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롯데쇼핑보다는 이마트가 정부 규제에 더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박 부사장은 "유통은 규제 리스크가 큰 업종인데 우리는 한국 규제가 강화되는 쪽으로 간다고 본다"며 "이런 요인들이 국내 경기 하향과 겹쳐 부정적 전망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유통 업종의 경우 인수합병 리스크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서브프라임 사태 때보다 더 많은 외부 위험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재무건전성이 약한 기업은 등급 하향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