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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도 힐링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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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 자치구 직원들 스트레스 해소 위한 힐링프로그램 등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힐링(healing)이 대세다

서울시와 자치구마다 직원들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 진작을 통한 업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직원 치유 프로그램을 앞다퉈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 업무 강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직원들에 대한 심리· 육체적 안정을 주는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런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해 꼭 감사와 존경 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들이 바로 시 직원으로 여러분의 헌신과 인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정도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사실 서울시 직원들은 토,일요일도 없이 사무실에 나와 근무하는 등 근무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 모 국장에게 전화해 “일 주일에 하루 정도는 쉴 수 있도록 하라”고 휴식을 권유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국장이 휴일도 없이 사무실에 나오면 과장은 물론 하위 직원까지 근무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둔 배려로 보인다.

이런 노동 강도를 일부나마 줄여주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직원들 심리 상태를 안정화시킬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11월5~16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대로 60명 정도 직원에 대해 힐링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천구 직원들의 숲속 휴식

금천구 직원들의 숲속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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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는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직원과 원할한 소통을 통해 업무 능력도 높이고 하위 직원들의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두 가지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강남구 서초구 금천구 성동구 등 자치구들도 직원들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의사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 직원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출근전 옷매무새와 머리를 단정하게 하기 위해 ‘여직원 헤어코디룸’을 만들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직원들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기네스 강남인’도 선발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창의성이 뛰어난 직원 50명을 선발해 미국 뉴욕과 중국 북경에 해외연수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천구는 직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치유의 숲 '해피 락(Happy 樂)'을 비롯한 7개 힐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구는 사회적으로 정신건강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전문가 방문 상담실인 '심청이(心聽耳)'를 운영하고 있다. 심청이는 심청이가 아버지 눈을 뜨게 했듯이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상담이 직원들이 정신건강에 눈을 뜨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담은 주 2회(수요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운영되며 자기분석, 부모자녀문제, 부부갈등, 우울증 등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성동구는 봄과 가을로 각 과로 하여금 직원 워크숍을 갖고 소통을 통한 직원들 단합을 강화하도록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동호 강남구 총무과장은 “직원들이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주민에게 보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런 차원에서 자치구들도 직원들 스트레스 해소와 기 살리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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