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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직장인 복지도 힐링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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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의 바람이 거세게 불자 직장인 복지 서비스에도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힐링'이 대세다. 자기계발 분야의 복지 포인트 사용률이 줄어든 대신 여행·건강 분야가 떠오른 것.

이는 SK마케팅앤컴퍼니의 선택적 복지서비스 '베네피아'가 2010~2012년 선택적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국내 300여개 기업, 40여만 명의 직장인들의 복지포인트 사용 실태를 파악한 결과다. 복지 포인트는 근속 연수와 직급 등에 따라 회사에서 배부되는 포인트로, 온라인 복지몰이나 복지 신용카드를 통해 복지 관련 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2일 SK마케팅앤컴퍼니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해온 도서·어학·자녀교육이 포함된 자기계발 분야의 복지 포인트 사용률이 올해 전체 대비 52.3%로 내려앉았다. 2010년 58.5%, 2011년 53.4%에 이어 52.3%로 해마다 전체 포인트 대비 사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

반면 레저·여행 및 건강·생활 분야는 사용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행·숙박·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이 속한 레저·여행 분야의 경우 전체 포인트 대비 사용률이 2010년 15%에서 올해 20.4%로 꾸준히 상승했다. 건강검진·피트니스센터 등이 포함된 건강·생활 분야는 같은 기간 1.5%에서 7.3%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흐름은 민간기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자기계발(58.3%), 가정·문화(20%), 레저·여행(17%), 건강·생활(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자기계발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민간기업의 경우 자기계발 분야가 역시 1위였으나 공공기관보다 20%p 이상 낮은 35.3%에 불과했다. 이어 레저·여행(31%), 가정·문화(20.7%), 건강·생활(13.3%) 등의 순이었다. 레저·여행과 건강·생활 분야에서 공공기관보다 2배 가량 높은 사용률을 보인 것.
이방렬 SK마케팅앤컴퍼니 본부장은 "과거에는 직장인들이 직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자기계발에 매달렸으나 최근에는 각박한 현실로부터 벗어나 심신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여행, 레저, 건강관리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사용처를 마련해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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