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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3년 맞은 LH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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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공기업의 방만함을 일소하겠다는 목표로 통합된 LH는 안팎으로 의미가 각별하다. 현 정부 들어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선도과제로 꼽힐 정도였다. 지난 1993년부터 통합논의가 시작됐으나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백지화와 재추진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국정과제 1순위였던만큼 LH의 정착과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정립은 중차대하다. 규모도 크지만 통합 공기업으로서의 면모가 다른 공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다행히 LH는 초반 3년의 위기상황을 무난하게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감당하기 버거운 부채와 조직내 갈등 등이 속시원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올 하반기 토지보상을 현금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나아졌다.
하지만 LH가 진정한 경영정상화와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풀어야할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 이지송 사장은 "금융부채 규모의 절대적 감축 방안 마련과 교차보조 구조 회복 등 경영내실을 튼튼히 해 지속가능 경영의 토대를 완성하겠다"며 "여기에 서민들의 주거 동반자로서 공적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거에 안심을, 도시에 숨결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LH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뢰 확보..선(善)순환 지속가능경영 구현= LH의 경영정상화는 미완이다. 더욱 긴장의 끈을 죄어야 한다. 금융부채 축소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임대주택사업에 대한 근본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LH는 판매와 대금회수 등 자체 자금조달 규모를 확대해 판매금액 범위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확립키로 했다.

이지송 사장은 "선순환 사업구조는 LH가 사업을 해서 적정수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다시 공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차보조"라며 "지출과 수입이 자력경영 틀 속에서 균형을 이뤄 사업 추진에 재무부담이 없도록 하는 게 핵심이자 경영정상화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LH는 공적 역할을 위해 계층별 차별화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관리의 선진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적정규모의 임대주택건설과 다가구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의 확대를 통한 다양한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고 기존주택의 효율적 관리 중심으로 공급방식을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하고 도심지 재생, 노후 산단 재정비 확대로 기성 시가지 활성화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LH의 역할에 서민 주거의 미래를 엿본다= 최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LH는 아파트 단지에서 만큼이라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성장단계별 최적화된 보육시설과 교육시설을 갖춘 안심 아파트를 지칭한다. 이처럼 시대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에 맞춘 역할을 통해 서민주거의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구감소와 주택보급률 확대 등에 의한 개발수요 축소, 도심외곽 개발 가용지 한계 등을 고려해 도시근교의 훼손된 녹지와 산지·구릉지, 대중교통 결절지 등을 활용한 택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또 인구와 사회구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독신자, 독거노인, 학생 등 1~2인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주택유형을 개발해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동탄2신도시가 성공을 이룬 것은 이주산단에 대한 생활대책을 마련해 입주초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변화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제품기획 단계부터 수요자의 니즈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토지이용계획, 주택유형, 커뮤니티공간 구성, 다양한 고객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객감동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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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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