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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RBI, 지준율 전격 인하.. 기준금리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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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인도 중앙은행(리저브뱅크오브인디아, RBI)이 예상을 깨고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인플레이션을 염려해 기준금리는 동결하되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를 지원하려는 나름의 절충점을 모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RBI는 17일 두부리 수바라오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8.00%로 동결했다. 대신 은행 지준율을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 떨어뜨렸다.
앞서 14일 인도 상무부가 발표한 물가측정 기준지표인 8월 도매물가지수(W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7.55%로 전달 6.87%에서 뛰었다. 지난해 9월 10.00%를 기록할 정도로 고공행진하다 12월 7.74%, 1월 6.89%로 급감한 뒤 2월부터 6월부터 5개월 연속 7%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디젤 가격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일 발표된 7월 산업생산은 0.1% 증가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유럽 위기에 따른 내수소비와 수출 감소 여파로 인도 제조업 부문까지 약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RBI의 이날 조치는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딜레마에서 고심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날 바르마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연이은 부정부패 스캔들이 터져나오는 가운데서도 만모한 싱 총리 정부가 전면적인 경제개혁 조치를 발표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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